불과 2개월 전 스노우피크 티탄 트렉 900을 작성했었습니다.
그리고 2개월이라는 짧은기간동안 사용해 보았습니다.
그러다 결국 티타늄팟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티타늄이라 구입했었던 것이 첫번째 였지만 결국 사용하지 않는 이유도 티타늄이기 때문입니다.
서바이벌 상황에서 티타늄코펠을 사용하는 이유는 가볍고 튼튼하기 때문이었으나,
고열 버너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불멍에 올려둔다면 '열변형'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을음이나 불멍자국이 아닙니다.)
즉 강한 불에 노출된 부분이 울퉁불퉁하게 변형됩니다.
보통 화목난로에서나 있을법한 일이라 생각했지만 팟에서도 나타납니다.
그럴만한것이, 티타늄이 아주 얇게 만들어졌고 어느정도의 면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얇지만 면적이 낮은 티타늄컵이나, 알콜버너는 멀쩡합니다.)
물론 그정도를 감안하고 사용하는것이겠지만
튼튼하다는 티타늄이 그저 강한열에 쉽게 무너지는것이 보여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그 열변형 수준이 매우 미미하며 사용하는것에는 전혀 지장이 없지만
열변형 이외에도 스노우피크 트렉 900 티타늄에서 불편함은 있었습니다.
스노우피크 트렉 900 티타늄을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점
1. 열전도율
어느곳에서는 열전도가 높다, 또 다른곳에서는 열전도가 낮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경험해본 바로는 '불이 닿는 그 부분만 쉽게 뜨거워 진다' 입니다.
즉 전체가 뜨거워지기도 전에 바닥부분의 음식은 쉽게 타기 시작합니다.
2. 배낭 대비 큰 부피
물론 트렉 900의 부피가 누군가에게는 작게 느껴지겠지만
1인용으로 사용하기에도 큰 크기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배낭 패킹을 구성할때 애먹이는 녀석 중 하나라는것도,
더불어 50리터 수준의 배낭에 이 크기는 상당히 큰 크기 라는것.
3. 열변형
열변형은 위에서 언급했기에 생략.
4. 뚜껑의 손잡이가 상당히 힘없이 흔들거림
배낭속에서나 소음으로의 불편함은 없었으나
사용할때 맥없이 계속 흔들거리는게 너무너무 아쉬운 부분.
티타늄을 사용하면서 좋았던 점은 '가볍다' 단 하나.
튼튼하다고들 하지만 요리할때 사실상 막 굴릴 수 없었던 그런 재질이라는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구매한 스탠리 캠프 쿡셋 + 2 컵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링크는 단순 참고용으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네이버 최저가 수준은 2만원 초중반.
이미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 영상으로도 리뷰했기에 참고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스탠리 쿡셋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세트가 보이지만 가장 많이들 사용하는것이 요녀석 입니다.
서바이벌, 어드벤처에서 아주 적정한 크기에 티타늄보다도 오히려 더 막 굴릴 수 있는 저렴한 가격.
그리고 컵이 2개나 포함되기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스노우피크 싱글월 컵도 생략이 가능합니다.
부피가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230g 가스와는 크기때문에 스태킹이 불가능.
110g 가스는 스태킹이 가능합니다.
110g 가스와 BRS 3000T로 구성하는게 가장 정석입니다.
(BRS 3000T는 아래 링크 참고)
물론 가스를 스태킹하기 위해서는 초록색 컵의 희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내부에 알콜버너로 스태킹하면 희생이 필요없습니다.
저렴한 알콜버너를 선택한다면,
알콜버너 + 스탠리 쿡셋으로 5만원 미만 어드벤처 서바이벌 쿡셋이 완성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스+BR-3000T 구성보다도
알콜버너의 구성이 더 클래식하고 기부니가 좋습니다.
배송받은 스탠리 쿡셋에 포장지를 보니 서바이벌의 느낌이 물씬.
알콜버너의 사이즈가 마치 스탠리 쿡셋을 위한 사이즈 같은 느낌.
추가로 알리에서 실리콘 컵 뚜껑을 구매한적이 있었습니다.
개당 천원 수준의 2개를 구매.
계획은 스노우피크 450ml에 알리발 실리콘컵을 씌우는것이었지만
약간의 사이즈미스가 있어 결착이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스탠리 초록색 BPA-FREE 컵에 실리콘컵은 완.벽.결.착.
따듯함이 더 오래 유지되기에 추가로 컵을 구성할 필요가 더욱 없어집니다.
그리고 외국 리뷰들을 보면 GSI 글레이시어 컵을 스태킹하는 구성이 많이 보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쿡셋 아래에 스태킹된것이 GSI 컵입니다.
하지만 추가로 가열이 필요한 '팟'이 필요 없다면
굳이 추가할 필요는 없습니다.
쿡셋 자체를 포함해 컵이 무려 3개까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아직 아웃도어에서는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배낭에 패킹할때부터 부피가 많이 줄었기에 기대가 되는 장비 입니다.
망가지면 그냥 새로 하나 사버리면 되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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