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계신, 맘모스 사나이 여러분 모두 안녕하십니까.
어느새 봄이 찾아왔습니다.
사실 봄은 재미가 없습니다.
봄은 커플들의 계절이고 사랑의 계절입니다.
우리같은 사나이들과 봄은 체질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커플들이 "놀이동산" 갈때,
사나이들은 그냥 "산"에 갑니다.
커플들이 "대실"할때
사나이들은 "대식" 합니다.
커플들이 "라면먹고 갈래?" 할때
사나이들은 그냥 "라면애 밥" 입니다.
밤이되면, 커플들과 다르게 백패킹 사나이들은 오직 텐트팩만 박습니다.
텐트팩을 계속 박다 보면,
언젠가부터는 "나는 지구를 범하는 사나이구나" 깨닫는 순간이 옵니다.
저는 한겨울에 강원도로 떠나서 호두를 꽁꽁 얼리는 얼음찜질이 그립습니다.
그러나 날씨가 따듯하더라도 자연으로 떠나는 모험을 멈출 수 없습니다.
더불어 최근엔 산불도 심하게 나던 상황이라서, 소방 사나이들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우리 마초타임 클럽 관계자들은 전국에 계신 소방 사나이들을 응원합니다.
게다가 미세먼지가 많다.
혹시 오늘 갈까 말까 고민하는 사나이가, 이 글을 보게 된다면..
미세먼지가 많다는 핑계로
모험을 떠나지 않았던
지난날을 떠올려 보십시오.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방콕생활이 너무 외로웠습니다.
아마 집에만 쳐박혀있는 겁쟁이 사나이들은 모를겁니다.
우리 야생의 사나이들이 얼마나 밖으로 나가고싶은지.
거친 사나이들은 아늑한 실내 활동이 너무 노잼이다.
우리 마초타임 클럽 관계자들은 전국에 계신 헬스트레이너들을 응원합니다.
뜨거운피가 끓는 사나이들에게는,
실내활동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야생 생존의 욕구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날은, 미세먼지가 가득하다는 기상캐스터 누나의 말을 무시하고 떠나버렸습니다.
온도계는 아래 링크 참고
사실 떠나고 나면 항상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는, 왜 진작에 집을 벗어나지 않았을까?
사실 게으른 내가 미세먼지를 탓한것은 아니었을까?
미세먼지를 탓하면서 내 게으름을 숨기려한건 아닐까?
우리 마초타임 클럽 관계자들은 전국에 계신 게으른 사람들을 응원합니다.
사색을 뒤로하고, 오늘도 나무를 깎아 팩을 만듭니다.
나무 길이를 보니 제 물건의 절반의 절반정도 크기입니다.
나이프는 아래 링크 참고
팩을 박습니다.
모두가 잘 박을겁니다.
역시나 사나이들은 기본스킬로 "박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알밸류 0.1 매트도 자연에서 수확합니다.
오늘 쉘터도 밀리터리 스타일입니다.
우리 마초타임 클럽 관계자들은 전국에 계신 국군 장병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밤이 찾아옵니다.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니 왠지 딱딱해지기 시작합니다.
뭔가 이 작은 고생과 수고로움이 뿌듯해지는 마음으로 밤은 깊어갑니다.
밝은 달을 바라보며 한발 빼고 깊은 잠에 듭니다.
미세먼지가 딱풀에 붙어 모두 사라지는 그날을 기원하며,
만약 미세먼지 때문에 떠날까 말까 고민하는 사나이가 있다면
할거없이 주말을 집에서만 보내는 것보다는,
그냥 가서 먼지 잔뜩 먹고 좋은 추억 하나 만드는게 더 값지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여러분이 많이 백패킹 가셔서 미세먼지를 잡수셔야 공기가 조금은 정화되지 않을까요?
세상에 조금이나마 이로운 사나이들이 되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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