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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지속되는 08월 토요일. 16일. 날씨 맑음. 오전 11시.
아내의 부탁으로 당근마켓 중고 거래를 하기 위해 스타벅스 앞에서 대기 중인 '박기두 (38세) 물구나무 전문가'
저 멀리 다가오는 상남자 강원도 자연인 스타일의 '최평철 (58세) 막힌 하수관 뚫어주는 베테랑 하수도 전문가'
스타벅스에서 서로 대화를 나눠보니,
둘 다 아내의 부탁으로 중고거래를 진행하는 상황.
거래하며 서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좀 더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자는 '최평철' 씨
덧붙여 중고 제품을 테스트 해본다는 제안.
주말이라 마음이 여유로웠던 '박기두' 씨는 승낙하며 중고제품 테스트에 동의.
이동한곳은 한적한 외곽의 위치한 모텔 '소라 궁전'
포장해온 중고 제품을 꺼내보니 다름아닌 오이 알로에
최평철씨의 무차별적인 금단의 하수도 공격.
절정의 순간에서 4층 높이의 모텔 난간을 잡고, 박기두씨의 장기 자랑인 물구나무 시행.
그대로 추락.
2개월 후 깨어난 박기두씨는 척추 신경 손상으로 하반신 마비 판정.
최평철씨는 평생 박기두 옆에서 함께하기로 약속.
배변이 어려운 박기두씨 옆에서 수발을 들며 진정한 하수도 전문가 역할을 해내는 최평철씨의 훈훈한 미소로 영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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