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rt 리얼 버라이어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임종 직전'
본문 바로가기


미스테리한 생각의 시간

리얼 버라이어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임종 직전'

♬ 총사령관을 클릭하시시면
막대기로 드럼을 연주합니다.

리듬에 몸을 가볍게 흔들어도 괜찮습니다.

팁으로 댓글 부탁드립니다.



게시물 내용



반응형

 

리얼 버라이어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임종 직전"

 

 

1.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출연자들 10명이 병동에 등장
2. 출연자들의 목표는 서바이벌. 말 그대로 100일간의 생존이다.
3. 병동은 식사를 포함한 모든 시설은 안전하며 생명에 위협은 없다.
4. 10명의 출연자는 참여즉시 모든 전재산을 방송에 기부한다.
5. 100일 후 최종 생존자들은 누적된 기부금을 서로 나누어 획득한다.

* 만약 100일 내에 모두 사망하면 기부금은 퀴어축제와 캣맘카페에 기부된다.

6. 이 병동은 100일이 지나야 나갈 수 있으며 도중에 포기하여 나갈 수 없다.

* 포기는 생존포기로 간주하며 안락사 처리하며 주검이되어 택배 착불로 유족에게 보낸다.

7. 사망시 시신은 화장하며 고급 유골함에 안치된다.

 

 

 

 

그리고 참가자들은 100일의 생존동안 반드시 참여해야하는 게임이 있다.

* 참여자들은 게임 내용을 사전에 알 수 없다.

 

 

임종 직전 첫번째 게임
"누가 먼저 가는지 정해보자"

 

첫날에, 참가자 10명은 가장 먼저 임종할것같은 1순위를 정한다.

 

10명이서 합의하에 임종1순위를 정해야 하며 가장 먼저 사망한 당사자가 1순위가 맞을 경우, 기부금(최종상금)은 두배가 되기에 가장 안색이 안좋은 사람이 지목을 당하게 될것이다.

 

(이때부터 지목 당한 사람도 왠지 먼저 하늘나라를 가야할것같은 눈치가 보이기 시작한다.)

 

 

몇일이 지나고, 첫번째 사망자가 나오면 9명이서 다시 임종 1순위를 정한다. 그리고 반복.

 

이 게임은 생존에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지만 참가자 서로를 기분나쁘게 하며 서로간의 갈등을 볼 수 있다.

임종 1순위를 맞추면 상금도 배가 되지만, 왠지 불편한 마음이다.

 

또한 친해진 참가자들이 서로의 임종을 맞이할수록 숙연해지고 어두워지는 분위기가 포인트다.

 

 

 

 

 

임종 직전 두번째 게임
"총알 없는 러시안 룰렛"

 

50일 달성시 병동 로비에는 생존자의 인원 수 만큼 콜라가 놓여져 있다.

(7명 생존이면 7잔의 콜라)

 

우선 참여자들에게 '이 콜라를 참여자 한명당 1잔씩 마시면 최종 기부금은 10배'가 된다고 공지한다.

 

 

다만 여기서 1잔의 콜라에는 청산가리가 섞여져 있다고도 알린다.

 

참여자들은 서로간의 투표를 통해서 가장 많은 지목을 받은 사람부터 콜라를 마신다.

(당연히 먼저 마시는 사람이 불리한 게임이다.)

 

첫번째로 많은 표를 받은 사람은 아주 불쾌할 것이고 그 다음순서들도 차례대로 마찬가지일것이다.

 

 

이 과정에서 생존자들은 싸우고 서로 기분상하고 다투며 화를낼것이다.

 

하지만 이 콜라들에는 청산가리는 애초부터 없다.

즉 모두가 콜라 한잔씩 마시고 생존할 수 있는 게임이다.

 

 

 

 

 

그러나 마지막 콜라 1잔이 남았을때 마지막 사람은 청산가리 콜라로 생각할것이다.

그 사람은 죽음을 눈앞에두고 절규할 것이고 더욱 살고싶어할 것이다.

 

이때 청산가리가 들어있다고 착각하는 콜라를 앞에 둔 생존자에게는 콜라를 마실지, 마시지 않을지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준다.

 

만약 마시게 된다면 약속대로 이 게임의 최종 기부금은 10배로 계산된다. (그리고 모두 생존)

 

마시지 않게 된다면 기부금에 영향은 없으며, 청산가리가 없었다는 사실도 알려주지 않으므로 남은기간동안 따가운 눈초리를 받게된다. 그리고 마지막 음료를 마시지 않은 사람은, "차라리 내가 죽는게 더 나았을까?" 하는 생각으로 남은 기간동안 생존한다.

 

 

이 게임은 마지막 생존자의 죽음 또는 생존의 선택으로 참여자 모두가 행복해지는 과정 or 모두가 불편해지는 과정 둘 중 하나다.

 

 

 

임종 직전 세번째 게임
"박깨기"

 

99일에 진행되는 게임이다.

 

우선 병동 로비의 대형 스크린에서는 99일 동안의 모든 참여자들의 과거 행복했던 영상과 사진을 재생한다.

 

그리고 사망자들의 유골함들이 99일이 되는날, 병동 로비 한가운데에 놓여져 있다.

(맨위에서 설명했듯이 참가자가 사망한 경우에는 고급 유골함에 안치된다.)

 

유골함에는 당사자의 밝게웃는 사진이 붙어 있다.

 

 

 

여기서 생존자들은 "박깨기"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

 

1개의 망치가 놓여져 있고 그 망치로 유골함 1개를 깨부술때마다 최종 상금은 2배가 된다.

(부숴진 유골함의 잔해들은 모두 로봇청소기가 흡입하며 해당 로봇청소기 중간광고도 한다.)

 

만약 100억의 상금이 걸려있다면 유골함을 부술때마다 200억, 400억, 800억이 되는것이다.

 

 

 

그러나 이 마지막 게임은 유튜브 및 전세계에 라이브로 송출되고 있다.

 

페널티도 존재한다. 만약 생존자들이 1개의 유골함도 부수지 않는 경우, 최종 상금은 0.1배가 된다.

즉 100억의 상금이 10억으로 줄어들며 남은 생존자는 서로 균등하게 나눠 갖는다.

 

부숴지지 않은 유골함은 당연히 안전하게 유족들에게 전달된다. (배송비 착불)

 

 

 

 

 

생존자들은 유족들과 전세계가 지켜보는 상황에서 유골함을 깨부수고 돈을 가져갈지, 아니면 유족들에게 고인의 유골함을 전달할지 선택해야 한다.

 

 

 

 

이때 죽은 참가자의 유족에게 전화연결을 통해 유골함을 부숴도 될지 허락을 맡을 수 있는 찬스가 주어진다.

유족은, 유골함 파괴를 허락하면 1억을 받는다. 만약 파괴를 허락하지 않는다면 단지, 유골함 1개가 전부이다.

 

 

유족은 '유골함 따위는 필요없다는 생각으로' 1억을 받고, 생존참여자는 최종상금을 2배로 만들 수 있는 기회이지만,

전세계의 비난을 받고 양심에 찔리는 매우 불편한 그런 게임.

 

 

 

 

 

 

 

 

 

임종 직전 마지막 게임
"저승 사자"

 

100일째에 참가자들이 누적금을 배당받고 퇴소할때, 진행되는 마지막 게임이다.

 

만약 7명이 사망하고 3명이 생존했으며 최종 상금이 900억 일때, 생존자는 각각 300억씩 상금을 받게된다.

 

 

 

그런데 이때 저승사자 분장을하고 등장한 연기자가 마지막 게임을 제안한다.

저승사자의 제안은 아래와 같다.

 

지금 바로 합법적인 안락사를 선택하면 가져가는 상금은 10배가 되어(3천억원) 유족에게 증여가 되지만,

생존을 선택하면 상금은 300억 그대로 가져가면 된다.

 

 

 

생존자는 이미 건강이 악화된 상태에서 돈이 무슨 소용인지 고민하게 된다.

고개를 돌려 퇴소날 마중나온 가족 or 유족을 바라보니 왠지 눈빛이 초롱초롱하다. 왠지 그 맑은 눈빛이 너무나 잔인하다.

 

생존을 선택하면 유족은 왠지 생존자를 남은 평생의 삶동안 원망할것같고, 죽음을 선택하자니 100일동안의 생고생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끝.

 

 

 

 

 

 

 

 

 

 

 

죽음과 삶 앞에서 인간이 가지는 욕심과 그 욕심을 위해서 얼마나 양심을 버리는 선택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죽음이 직면했을때 인간은 본인의 선택으로 남아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자신을 얼마나 희생할 수 있는지를 볼 수 있다.

 

모든 게임은 죽음을 앞둔 사람을 강제로 병동에 입원시키는 유족의 선택이 아니라,

오로지 죽음을 직면한 사람의 선택에 의존한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