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rt 상남자들이 트란지아 알콜 스토브를 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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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자들이 트란지아 알콜 스토브를 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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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란지아 스피릿 버너
trangia

트란지아 Trangia

트란지아는 1925년에 스웨덴에서 조리기구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트란지아 스토브는 1951년 개발된 제품입니다. 스태킹을 통해 부피를 줄일 수 있으며 방풍 시스템을 포함한 쿡셋은 현재까지도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트란지아 스토브

 

트란지아 스피릿 버너

국내에서는 많은 사용자들이 감성용으로만 구매하기도 하지만 사실 해외에서는 몇십년의 사용자 경험이 축적되어 메인 버너로써 제기능이 충분히 검증된 버너 입니다. 트란지아 알콜 버너를 카피한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트란지아 절반의 가격에도 구매가 가능하지만 내부에 심지가 없는 제품이 많으며(아래에서 다시 설명 합니다.) 2만원은 버너로써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기에 카피 제품보다도 오리지널 트란지아를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 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트란지아 알콜 버너로 불리는 정식 명칭은 '스피릿 버너'입니다. 트란지아 스토브가 처음 도입된 1951년부터 스피릿 버너가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잦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시머링은 1954년 트란지아 카탈로그에서부터 처음 언급되었으며  후면의 로고와 측면에 릿지, 그리고 날씨가 추운 상태에서도 금방 점화가 가능하게 도와주는 예열기 악세사리가 추가되기도 했습니다.

 

초기의 스피릿 버너
1971년 나사식 도입
1983년 로테이션 시머링 도입
예열 기능의 프리히터

 

트란지아 스피릿 버너 사양

  스피릿 버너
모델 넘버 602500
연료 타입 알콜
사용 인원 1~2 인
재질 황동
치수 높이 4.5cm - 넓이 7cm
무게 108g

 

트란지아 스피릿 버너

 

황동 재질의 특성

황동은 구리에 아연을 첨가하여 만든 황금빛의 합금입니다. (일반적으로 구리 65%, 아연 35%) 황동은 악기에 많이 쓰이는 합금입니다. 금빛의 큰 관악기는 대부분 황동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또 가장 많이 쓰이는 것 중 하나는 탄피입니다. 부드러운 금속의 특성상 가공이 쉬우며 스팀이나 가스, 물에 대한 내식성이 철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그럼에도 스테인리스 재질보다 저렴합니다.

 

 

 

캡과 시머링

트란지아 스피릿 버너의 구성은 본체와 캡 그리고 시머링이 있습니다. 시머링은 바로 아래 사진 좌측에 위치한 화력 조절 장치입니다. 음식을 더 이상 끓이지 않고 따듯하게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하며 화력을 조절하여 장시간 난로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사진상 우측에 위치한 캡은 안쪽에 고무링이 포함되어 본체의 알콜이 남아있어도 새지 않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스피릿 버너 구성
시머링 화력 조절
캡은 필수

 

프리 히터 대신 캡으로 예열가능

트란지아 스피릿 버너의 추가 구성품에는 겨울철을 위한 프리 히터라는 예열 도구가 있습니다. 알콜 버너는 온도가 높아져야 강한 화력을 낼 수 있기에 버너 본체를 예열해 주는 도구입니다.

 

사용법은 프리히터에 스피릿 버너를 장착하고 프리히터에 알콜을 한 두 방울 떨어트려 점화시키면 본체가 예열됩니다.

프리 히터

 

그러나 프리히터가 없어도 본품의 캡이 그 역할을 수행 가능합니다. 이 방법은 해외 사용자 리뷰 중 실제 군인의 팁이었는데 캡 내부에 위치한 고무링을 제거하여 소량의 알코올을 담아 점화 후 그 위에 트란지아 스피릿 버너를 두면 금방 예열이 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정말 간단한 장치일 수 있는 프리 히터의 기능을 이미 대신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두면 겨울에 유용한 활용이 가능하겠습니다.

 

 

 

 

점화 시간과 화력

스피릿 버너와 같은 형태의 알콜 버너의 경우 사용자가 불을 붙이는 1차 점화와 버너가 예열되어 구멍에 점화되는 2차 점화로 나뉩니다. 알콜 버너에서 물을 끓이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은 1차 점화와 2차 점화 사이의 대기시간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1차 점화

아래 사진은 1차 점화와 2차 점화 상태의 사진입니다. 1차 점화 이후 약 30초 ~ 1분30초 정도의 시간이 경과되면 알콜 버너의 온도가 뜨거워지면서 2차 점화가 발생합니다.

 

1차 점화

2차 점화

사용자들은 2차 점화를 '개화'로 표현합니다. 국내에서 사용자 리뷰를 포함한 영상들을 보면 1차 점화 상태에서 곧바로 팟(pot)을 올려두는 경우가 있는데 경험상 이 경우에는 2차 점화까지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됩니다.

 

때문에 1차 점화 후 대기하다가 2차 점화가 이루어지면 물을 끓이거나 요리를 시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생각입니다.

2차 점화
2차 점화 완전체

알콜 버너의 불편함 이라면 2차 점화까지의 소요 시간이며 2차 점화 후 물을 끓이거나 간단한 요리를 하는것에 있어 불편함은 없습니다.

 

 

트란지아가 아닌 알콜 버너

스피릿 버너의 내부에는 심지가 있어 2차 점화까지의 소요시간이 상당히 단축됩니다. 심지가 알콜을 흡수하여 2차 점화가 발생하는 구멍까지 알코올을 밀어올려주고 전체적으로 온도가 높아진 버너에서 쉽게 2차점화가 발생합니다.

 

트란지아 스피릿 버너 심지

 

저렴한 중국제는 심지가 없다.

저는 중국제 티타늄 알콜 버너를 직구를 통해 구입한 경험이 있습니다. 여러번 사용했었고 사계절은 전부 경험해 보았던 제품입니다. 중국제 티타늄 알콜 버너의 경우, 기온이 높거나 실내에서는 2차 점화까지 4~5분이 소요되었으며 온도가 낮은 가을, 겨울의 경우에는 2차 점화가 되기까지 8~10분 정도가 소요되기도 했습니다.

 

 

중국제 티타늄 버너를 사용해 보다가, 트란지아 스피릿 버너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스피릿 버너의 2차 점화까지의 시간이 훨씬 빠르다는 것입니다.

 

중국제 알콜 버너

저렴한 중국제의 알콜 버너의 경우에는 버너 내부에 심지가 없습니다. 이것은 실제 알콜 버너 사용자들의 경험이며, 제가 가지고 있는 중국제 티타늄 알콜 버너의 내부를 라이트로 비추어 보면 심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때문에 심지가 없는 버너는 2차 점화까지 소요시간이 긴 것은 당연합니다.

 

심지가 없는 상태라면 땅과 밀착되는 버너가 바닥이 충분히 예열되면서 알콜이 스스로 기화되기까지 대기해야 하며 (기화점 78℃) 경험상 심지어 겨울철에는 2차 점화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티타늄 알콜 버너는 재점화가 어렵다.

티타늄이라는 재질의 특성상 온도가 빠르게 식어가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것은 알콜 버너에서는 치명적인 단점이라 경험했습니다.

 

눈이 내리는 겨울이었습니다. 티타늄 알콜 버너의 2차 점화 이후 알콜이 부족하여 끓이던 중에 불이 꺼졌고, 알콜을 다시 충전하여 점화 했지만 알콜 버너가 티타늄 재질이었기에 짧은 시간 내에도 금방 식었기에 다시 2차 점화가 발생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스피릿 버너의 황동 재질은 사용 후 버너가 식을 때까지 티타늄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알콜을 다시 충전하여 2차 점화가 발생하기까지 티타늄보다 좋은 이점이 있습니다.

 

* 티타늄 알콜 버너와 트란지아 스피릿 버너 비교

  티타늄 알콜 버너 트란지아 스피릿 버너
재질 티타늄 황동
버너가 식는데 걸리는 시간 짧다 길다
심지  저렴한 중국제의 경우 없음 있음
2차 점화까지의 시간 길다 짧다
낮은 온도에서
재점화까지의 시간
길다 짧다
캡 (뚜껑) 없음
(연료 보관 불가능)
있음
(연료 보관 가능)
시머링 (화력 조절) 불가능 가능

 

 

다른 브랜드의 알콜 버너

트란지아 스피릿 버너와 가장 많이 비교되며 언급되는 티타늄 알콜 버너 브랜드를 꼽아보자면 에버뉴와 에스빗이 있습니다. 그만큼 트란지아 스피릿 버너와 비교할 수 있을 만큼의 성능이 입증되었다고도 생각됩니다. 인기 있는 두 제품의 특징을 보자면 에버뉴에는 티타늄의 알콜 버너가 있으며 에스빗은 시머링에 별도의 손잡이가 달려 있습니다. 

 

에버뉴 알콜 버너
에스빗 알콜 버너

 

 

캐니스터 스토브와 알콜 스토브

가스캔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캐니스터 스토브와 알콜 스토브는 각각의 차이점이 곧 각자의 장단점으로 연결됩니다.

 

캐니스터 스토브는 별도의 점화장치가 장착되어 있다면(이그나이터) 라이터나 성냥이 필요 없지만 알콜 스토브는 파이어 스틱, 라이터, 성냥과 같은 점화 도구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캐니스터 스토브는 다리가 되어주는 '삼발이'가 일반적이지만 알콜 스토브는 별도의 Lack이나 윈드쉴드와 같은 방풍장치를 통해 팟(pot)을 거치해야 합니다.

 

캐니스터 스토브

무엇보다 캐니스터 스토브는 알콜 스토브보다 높은 화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물을 끓이고 조리하는것이 알콜 스토브 보다 더욱 빠르게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캐니스터 스토브를 사용하지 않고 현재까지도 알콜 스토브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캐니스터 스토브와 다른 알콜 스토브 특징

사실 우리가 쉽게 이야기하는 편리함과 유용함은 캐니스터 스토브가 우세합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트란지아 스피릿 버너와 같은 알콜 버너를 선택하는 이유는 아날로그틱한 감성뿐만이 아닙니다.

 

조용한 소음

캐니스터 스토브는 보통 소음을 발생하지만 알콜 스토브는 조용합니다. 알콜 스토브에 관해 다양한 리뷰를 접해본 결과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조용함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에 알콜 스토브를 선택합니다.

 

단단하고 조용한 무빙

 

주의가 필요

캐니스터 스토브의 점화 시에는 불의 세기나 모양이 눈에 보이지만 알콜을 연료로 사용하는 알콜 스토브의 경우에는 맑은 날 햇빛아래서 불을 육안으로 확인하기에는 어렵습니다. 때문에 사용함에 있어서 충분한 연습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의가 필요

폭발 위험은 없음

대신에 가스캔이 폭발하는 위험은 없습니다. 조용히 점화가 가능하고 조용히 진화가 가능합니다.

 

고장이 없는 구조

마지막으로 알콜 스토브는 고장 날 염려가 없습니다. 이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트란지아 스피릿 버너와 같이 단순한 구조의 경우라면 그 수명은 캐니스터 스토브보다 우수합니다.

 

트란지아의 스피릿 버너는 몇십 년 이상의 수많은 사용자 경험이 있습니다. 해외 커뮤니티나 유튜브 영상의 코멘트를 확인해 보면 10년 이상을 사용했음에도 여전히 이상 없이 작동하며 고장이나 문제가 없었다는 것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일생(Life time)동안 사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합니다.

 

 

 

 

침수 후 사용이 가능

이 부분은 서바이벌 캠핑의 영역일 수 있습니다. 스토브 자체가 물에 침수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만 비가 내리거나 물이 끓어 넘치는 상황은 일반적입니다. 캐니스터 스토브의 경우 침수되었다면 불이 튀거나 점화가 되지 않습니다. 이때 고장의 위험도 발생합니다. 그러나 알콜 스토브는 물을 몇 번 털어낸 후 다시 알콜을 담아 점화하면 언제든 사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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