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최근 겨울산에서 냉기찜찔 받고왔습니다.
아주 짜릿했으며 즐거웠고 완전 수차례 여러번 몇번이나 가버렸습니다.
물론 겨울의 한기는 양쪽 호두를 작아지게 만듭니다.
그러나 튼튼한 사나이는 집에만 있지 않습니다.
거친 야생으로 가야만 하는것이 사나이 운명입니다.
적설량은 10cm 넘게 쌓여있습니다.
(저는 평소 13cm 입니다.)
어둠의 야산을 여행하는것은 사나이에겐 본능입니다.
어둠과 거친 바람은 사나이 가는길 막을수없습니다.
만약 낮에만 등산하는 게이라면 나가주십시오.
야간산행은 낭만이고 상남자 기본기 입니다.
오늘의 박지는 거대한 나무 아래입니다.
나무의 정기, 그리고 솔내음 가득한 이곳에서 신선한 휘톤치드 샤워때리며 자겠습니다.
간혹 눈삽가지고 다니는 게이들이 보이는데
산에 눈삽을 가지고 다닐정도로 아늑한 보금자리를 만들고싶다면 집에 계십시오.
타프쉘터 설치해줍니다.
나무와 나무사이에 파라코드를 연결하여 오늘의 보금자리를 만들었습니다.
눈발이 날려 그새 쉘터에 눈이 쌓였습니다.
간혹 텐트 뒤집어 털면서 텐트털기 인증샷찍는 인스타게이들이 보이는데
한번만 더 눈에 띄면 다이소 압정 텐트 근처에 뿌려버리겠습니다.
타프쉘터 온도계는 영하7도 ~ 영하8도
실외 온도는 영하 10도, 체감온도는 바람이 불어서 그 이상으로 보입니다.
쉘터 내부에서 짐정리를 마치고나면 가장먼저 라디오를 켜서 기상상황을 파악합니다.
얻은 정보는 "젖은 옷과 보온장비는 200배 빨리 체온을 빼앗아간다는 것" 입니다.
무엇이든지 젖었다는건 위험한 신호입니다.
라디오를 켜두고 다른작업을 하더라도 정보획득량이 상당합니다.
간혹 여러명이 놀러와서 박지근처에서 밤늦게 고성방가하는 경우가 있는데
화장실 갈때마다 도끼들고 뒤따라가면서 오줌못싸게할것입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주변을 탐색합니다.
들개 발자국을 발견했습니다.
손바닥만한 크기로 봐서 우람한 들개로 보입니다.
개를 먹지말자는 내용을 최근 뉴스기사로 본것같은데
원래 몰래 숨어서 먹어야 더 맛있는법입니다.
발톱자국을 잘보면 개발자국이 확실합니다.
한국산에서 볼수있는 야생동물들 중 쉽게 만날수있는것은 의외로 멧돼지나 고라니가 아닙니다.
들개와 고양이 입니다.
고양이는 개보다 발자국이 작으면서도
앞발자국이 딛었던 위치에 뒷발이 정확히 위치합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과같은 고양이 발자국이 남습니다.
동물들의 발자국을 휴대폰에 저장해놓고 틈만나면 봅시다.
남들은 감성주점 다니면서 이쁜여자 따라다닐때
상남자는 혼자 어둠의 산에서 동물들을 뒤따라다닙니다.
동물 발자국도 보았고,
눈밭에 천연 맘모스 레몬빙수도 한사발 만들어 두었습니다.
개꿀잠 박겠습니다.
상남자는 우모복 가지고다니지 않습니다.
우모복 없는상태로 전국팔도 유람 끝냈습니다.
제가 살아있는 증거 그 자체입니다.
패딩바지 입고다니는 게이들은 집에서 자는것이 맞습니다.
눈앞에서 보이면 도끼로 찢습니다.
만약 잠을잘때 하체에 경련이 발생하면서 감각이 없어진다면
침낭 발부분 아래에 배낭을 두십시오.
경련을 줄여주면서도, 배낭의 높이때문에 공기층이 다리부분에 형성되어 침낭의 온기를 올려줍니다.
그리고 부츠는 젖지않는것이 중요합니다.
1L 물병은 일반적인 성인 부츠사이즈에 안성맞춤입니다.
만약 눈이 부츠안으로 들어갔다면 물병을 끓여서 부츠에 꽂아둡니다.
5분간격으로 좌우 번갈아준다면 얼어붙은 부츠를 급속건조시킬수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부츠를 신을때에도
이쁜 누나의 크고 넓은 따듯한 마음으로 발을 깜사는 느낌입니다.
물병을 부츠에 꽂아두고 잔다면,
밤새 물병이 얼지않는것도 꿀팁입니다.
뜨거워진 물병에 장갑이나 양말을 올려두는것도 급속건조의 방법입니다.
이후 겨울 상고대를 보면서 한발빼고, 무사복귀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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