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rt 미운 오리 새끼 - 미운 무주택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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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한 생각의 시간/부동산 동화

미운 오리 새끼 - 미운 무주택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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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무주택 새끼

 

 
옛날 어느 아파트에 금슬 좋은 영끌 부부 한 쌍이 살고 있었다. 이들은 아파트 투자의 결실로 다시 부동산을 여러개 구입했는데, 무주택자 하나가 자신의 부동산에 전세 세입자로 끼어 있었다.
 
영끌 부부는 자신의 집에 전세로 사는 세입자를 보고 처음엔 의아해했으나 그저 조금 돈 없는 무주택자일 것이라 생각하고 별 고민없이 세입자에게 친절을 베풀었다.

얼마 후 아파트가 모두 하락했는데 그 중 피눈물 흘리는 영끌 매수자들과는 달리 돈도 없어보이고 전세로 살던 무주택자 한 명이 있었다.
 
그는 아파트에 있던 전세 무주택자였다. 영끌이들은 아파트를 영끌로 매수한 피마르는 자신들의 모습과 다르고 금리가 상승하고 부동산이 하락하는데도 저 세입자는 상관없이 웃고다닌다는 이유로 이 전세 세입자를 은연중에 무시했고, 집주인도 처음에는 부드럽게 다독여 주었지만 전세금을 빼줄 형편도 어려워져서 나중에는 무주택자 새끼가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해버렸다.
 
믿었던 집주인마저 전세금을 못준다며 모질게 등을 돌리자 큰 배신감과 상처를 받은 무주택 새끼는 아파트에서 떠나 임차권등기를 신청하며 자신이 정착할 부동산을 찾아 헤메기 시작했다.


결국 전세금을 받아낸 무주택 새끼는 통장을 바라보며 한탄했다.
"난 태어날 때부터 무슨 죄가 있다고 집이 없는걸까? 이런 나라도 구매할 수 있는 부동산이 있을까?"
그렇게 정처없이 계속 떠돌아다니다, 부동산 폭락을 어찌저찌 버텨낸 뒤의 새해가 밝은 어느 날.

 

 

무주택 새끼는 여느 때처럼 슬픈 얼굴로 뉴스를 보다 깜짝 놀랐다. 거품이 가득한 비싼 부동산들은 온데간데없고 저렴한 급매 물건들만 남아있던것.
 
무주택 새끼는 잘못 봤나 싶어서 몇 번씩이나 급매물건들을 들여다 보아도, 폭락은 여전했다.
 
알고 보니 무주택 새끼는 돈없는 무주택자가 아닌 현금만 보유했던 무주택 새끼인 것이었다. 그렇게 무주택 새끼는 아파트를 보유하고있는 영끌이들의 집을 훨씬 저렴한 가격에 매수하며 행복하게 살아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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